에이루트 관계사 우진기전, 작년 영업익 351억…전년비 183%↑
by김응태 기자
2023.03.24 10:22:0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이루트(096690)의 관계사 우진기전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2632억원으로 36% 늘었다.
지난해 반도체 및 석유화학 산업 분야 중심의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성공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우진기전의 실적 호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데이터센터(IDC) 분야에서 대형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미국 반도체 시설을 비롯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성장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회사 측은 올해 경영 계획인 수주 2900억원, 매출 27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진기전은 △전력품질 △전력시스템 △전력기기 △신재생에너지 등에서 3만여종에 달하는 전력기자재 유통과 솔루션 엔지니어링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에이루트는 지난 7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우진기전의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에이루트는 우진기전 매각과 관련해 지난해 본입찰을 진행하려 했으나, 인수금융 금리 상승 등 시장 악화로 본입찰을 올해로 연기했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우진기전 매각과 관련해 매각 주관사 및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며 “지난해 우진기전이 도드라진 실적 성장을 보였기 때문에 유의미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