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가장 영향력 있는 커플 15쌍 선정..오바마 부부 1위

by염지현 기자
2013.05.31 11:39:59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 부부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파워 커플’ 15쌍에 뽑혔다.

포브스 인터넷판은 3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부부 15쌍을 선정해 발표했다.

포브스는 영향력 있는 부부 15쌍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를 가장 먼저 소개했다.

오바마는 전세계 패권을 쥐락펴락하는 미국 대통령으로 연임에 성공했고 미셸 여사는 포브스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국민 가운데 67%가 호감을 갖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대통령인 남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 여성들이 미셸 여사 같은 팔 근육을 만들기 위해 이두박근 성형수술을 하고 미셸 여사가 입고 나오는 옷은 품절되는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다.

미셸 오바마 여사가 허리케인 샌디로 피해를 입은 뉴저지주 십 버텀에 있는 롱비치아일랜드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정원에서 여름 농작물을 수확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두 번째로 소개한 커플은 미국 최고 부자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다.

빌 게이츠 부부는 세계 최대 자선단체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의 공동 대표로 소아마비 퇴치와 현대적 피임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이 재단의 지난해 기부금은 34억달러(약 3조 9000억 원)이었다.



세 번째 커플은 세계적인 가수 비욘세와 남편 제이지(Jay-Z)다.

미국 최고 래퍼이자 음박 제작자 제이지와 인기 가수 비욘세는 오바마 대통령 재선 과정에서 선거 자금 모금을 돕는 등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포브스가 뽑은 네 번째 커플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영부인이다.

중국의 국민 가수 출신인 펑 여사는 그동안 외부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역대 영부인과 달리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포브스는 “본래 시진핑은 ‘펑리위안의 남편’으로 소개될 정도로 펑여사가 더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세계적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야후 여성 최고경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영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사진=뉴시스)
영자(CEO) 마리사 마이어와 변호사 남편 재커리 보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부군 필립 공 등이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