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3.01.25 12:08:19
월 9만5천원부터 초고속인터넷 대체할 듯
LG U+, 월 5만5천원 내도 속도 낮춰 무제한으로 데이터 제공
영업정지 앞둔 SKT, KT 긴장..4월 말이후 연장여부 주목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이통 3사 최초로 LTE 데이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였지만, 제 속도대로 쓰려면 요금이 예상보다 비싸 초고속인터넷 시장 잠식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는 25일 ‘LTE 데이터 무한자유 95·110·130 요금제’와 ‘LTE 데이터 안심 55·65·75 요금제’ 등 6개의 요금제를 오는 31일부터 3개월간 운영할 예정인데, 속도와 요금만 차이가 나지 사실상 모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서비스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요금제인 만큼, 기존 가입자의 통화 품질 저하를 우려해 4월 말까지 일단 3개월만 가입할 수 있게 했다.
4월 말이후에는 데이터 통화량 추이와 망 고도화 계획 등을 점검해 연장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요금제는 크게 LTE 속도(30~40Mbps) 그대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LTE 데이터 무한자유 95·110·130’과 기본 용량 초과 시 4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LTE 데이터 안심 55·65·75’로 나뉜다.
전자는 최소 월 9만5000원을, 후자는 최소 월 5만5000원을 내야 한다. 400kbps는 일부 고화질 동영상 및 클라우드 게임을 제외하고 U+ BOX, 이메일, 인터넷, 채팅, 게임 등의 서비스를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 달에 5만5000원을 지불해도 속도는 좀 떨어지지만 LTE폰으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이를 통해 LTE 선점을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