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2.10.24 10:58:43
"인체 유해하지 않아"
"소비자 불안 조장할 수 있어"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발암물질이 검출된 일부 농심 라면에 대해 국내 대형마트에서는 별 문제 없이 판매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 3사는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난 농심(004370)의 너구리와 생생우동 용기면, 새우탕 큰사발면 등 6개 제품을 그대로 정상 판매한다.
이마트 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에서도 (발암물질 검출량이)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해명했다”며 “판매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역시 같은 이유를 들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미 식약청에서도 안전하다고 이야기 한 만큼 판매를 중단할 경우 오히려 소비자 불안을 조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언주 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식약청은 국수나 우동의 국물맛을 내는 ‘가쓰오부시’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검출했다. 또 문제의 제품 중 일부가 농심에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식약청은 “농심과 농심에 스프를 납품하는 계열사 태경농산 등이 제조해 국내에 유통한 라면스프 등 30개 제품의 벤조피렌 함량을 검사한 결과, 불검출~4.7ppb로 우리나라 훈제건조어육 기준(10ppb이하) 보다 낮은 안전한 수준”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