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남태평양 바다속에서 금은캔다

by박철응 기자
2011.11.10 11:00:00

피지해역서 해저열수광상 탐사광구 확보
여의도 350배 면적,7조3600억원 규모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우리나라가 남태평양 피지 인근 해역에서 65억달러(약 7조3600억원) 규모의 금, 은 등 해저 자원 개발권을 획득했다.

국토해양부는 피지공화국으로부터 피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여의도 면적(8.4㎢)의 350배에 달하는 3000㎢ 규모의 해저열수광상 독점 탐사광구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저열수광상은 수심 1000~3000m에서 마그마로 가열된 열수(熱水)가 해저 암반을 통해 방출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데, 금, 은, 구리, 아연 등 중요 전략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국토부는 매년 30만톤 가량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20년간 65억달러(연간 3억2000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가 예상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2017년 이후 본격적인 채취·개발을 위해 앞으로 민간 참여기업을 모집한 후, 사업수탁기관인 한국해양연구원 및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정밀 해저면 탐사와 자원량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2008년 우리나라가 최초로 확보한 통가 해저열수광상의 경우 삼성중공업, SK네트웍스, 포스코, 대우조선해양, LS니꼬동제련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