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5.03.17 09:19:1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전자(066570) 주가가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에 17일 4%대 급등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LG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장 대비 3200원(3.98%) 오른 8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LG전자 주가는 4.84% 오른 8만4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KB증권은 이날 LG전자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가전 판매가 급증하고 있으며, 공조(HVAC) 부문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며 “인도 IPO를 통해 주주환원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전자는 올해 2분기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약 3조~5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자금은 자사주 매입과 HVAC 부문 인수합병(M&A)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고, 자사주 매입 규모만 해도 최대 6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음 달부터 미국과 EU(유럽연합)의 상호 보복관세 부과로 월풀과 일렉트로룩스 제품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향후 LG전자가 관세전쟁의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KB증권은 올해 LG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20% 증가한 4조1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