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20년 전 타임캡슐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by김명상 기자
2024.06.18 09:42:10
2004년 봉인했던 타임캡슐 50여 개 개봉
행사 참가했던 고객 찾아 선물 증정 예정
| 20년 전 롯데월드 방문객이 남긴 타임캡슐 메시지 (사진=롯데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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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롯데월드가 20년 전 진행한 ‘타임캡슐 봉인식’에 참가한 고객 50여 명을 재소환한다.
지난 2004년 6월 29일, 롯데월드는 개원 15주년을 맞아 아이스링크 빙질 향상을 위한 재단장 과정에서 고객을 초청해 타임캡슐 봉인식을 열었다. 약 13㎝ 원통형의 타임캡슐에는 당시 방문객 50여 명이 직접 작성한 ‘20년 후 사랑하는 가족·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가족사진 등이 담겼다. 타임캡슐들은 아이스링크의 한 가운데 빙판 아래 봉인됐다.
2021년 7월, 롯데월드는 아이스링크를 복합문화공간 ‘아이스가든’으로 리뉴얼하며 빙판 아래 봉인된 타임캡슐을 꺼냈고 올해 타임캡슐의 20주년을 맞아 개봉을 진행했다.
| 20년 전 타임캡슐 봉인식에 참가한 방문객들의 사진 (롯데월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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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고객들이 타임캡슐에 넣은 메시지는 다양했다. 신생아인 딸이 의젓한 대학생으로 자랐기를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부터 20년 뒤 황혼에 접어들 본인과 아내가 세계일주를 떠났을 것으로 기대하는 내용, 꿈을 향해 나아가는 본인이 꿈을 이루었을지 궁금해하는 사연 등이 가득했다.
롯데월드는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봉인 20주년을 맞아 참가자들을 찾아 나선다. 타임캡슐을 돌려주고, 특별한 선물도 함께 전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21일 롯데월드 공식SNS를 확인하면 된다.
롯데월드 측은 당시 고객들이 남긴 연락처, 주소 등의 정보가 잘 보존돼 있어 많은 참가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미숙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은 “개원 35주년을 맞은 지금, 20년 전 손님들의 메시지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지금까지 발걸음 해주신 손님들 덕분에 롯데월드가 뜻깊은 개원 35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