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박형준 입시 의혹' 이성윤이 무혐의 처리…번지수 잘못 짚어"
by이재길 기자
2021.03.23 09:34:49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자녀 대학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가자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고 반발했다.
하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당시 수사를 무혐의 처리한 검사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승연 전 홍대 교수가 카더라 통신을 동원하여 박 후보 흑색선전에 앞장서고 있다. 본인이 내부고발한 홍대 입시비리 사건이 2010년 무혐의로 결론 났는데, 그 이유가 정권의 압력 때문이었으며 배후에는 박형준 후보가 있었을 것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한다”며 “민주당도 그에 동조하며 앞뒤 사실 확인도 안하고 흑색선전에만 올인 중이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하지만 당시 수사 무혐의 처리한 검사가 다름 아닌 이성윤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장, 현 서울중앙지검장이라는 건 아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그토록 옹호하는 이성윤 지검장이 무혐의로 결론 낸 사건을 놓고, 아무런 증거도 없이 박형준 후보 탓이라고 뒤집어씌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수사 결과에 불만이 있으면 이 지검장에게 따지라. 만일 이 지검장이 박 후보에게 압력전화라도 받고서 수사를 무마한 거라면 지금 이렇게 가만히 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거기다 한술 더 떠서, 당시 수사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박 후보의 재혼 전 가정의 자녀를 갖다 붙여서 마치 박 후보가 부정에 가담이라도 한 것처럼 교묘하게 사실을 비틀고 있다”면서 “아무리 선거가 불리해진다고 해도,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검증하지 않고 흑색선전용 아무말 대잔치나 내뱉는 집권여당이 안쓰럽다. 우리 부산 시민들은 가짜뉴스와 흑색선전에 속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하 의원은 또다른 글에서도 “입시비리는 실력이 없는데 입학하기 위해 돈이나 빽을 쓰는 것”이라며 “박 후보 딸은 홍대 입학한 적이 없다. 입학한 적이 없는 사람에게 부정입학 프레임이 통할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은 입학한적도 없는 사람 입시비리 가짜뉴스 퍼뜨리지 말고 실제 부정입학한 조국 딸 입학이나 즉각 취소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