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낭만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
by윤종성 기자
2021.03.05 09:17:15
25~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울시오페라단, 8일·15일 특강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시오페라단은 오는 25~28일 프랑스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샤를 구노(Charles Gounod, 1818~1893)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Romeo et Juliette)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2021 세종시즌’ 개막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두 원수 가문 남녀의 순수하고도 열정적인 사랑과 죽음을 초월한 비극적 사랑을 상징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이 프랑스 작곡가 구노의 아름다운 음악과 만나 오페라로 탄생했다.
서울시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20세기 중반 뉴욕을 모티브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혜영 연출은 “왜 이 젊은 두 남녀가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두 가문의 대립 그리고 자녀들의 희생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었던 화해와 화합에도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했다.
지휘자 홍석원은 “두 연인의 감정변화를 적절한 선율과 완벽한 음색으로 표현한 구노의 천재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고, 관객들이 이 상황에 따른 감정변화를 함께 공유하고 따라간다면 오페라를 더욱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3만~ 12만원. 오는 10일까지는 ‘2021 세종시즌’의 ‘온(溫)택트 할인’ 이벤트를 통해 40% 할인 혜택을, 오는 11~ 14일에는 ‘화이트데이 1+1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오페라단은 작품을 좀 더 깊게 살펴볼 수 있도록 두 차례 특강을 마련했다.
오는 8일 첫 강의에서는 유형종 음악 칼럼니스트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구노의 음악과 만나 프랑스 낭만 오페라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강연한다.
오는 15일에는 윤상인 도슨트가 강연자로 나서 셰익스피어가 음악, 그림, 발레, 오페라, 뮤지컬, 영화 등에 미친 영향력을 알아보는 두 번째 강의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