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재개·코로나 치료제 기대에 코스닥, 1%대 상승 출발

by최정희 기자
2020.04.17 09:13:05

한 달 여만에 코스닥 630선 회복
전 업종 일제히 상승 중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1%대 상승 출발, 630선을 회복했다. 미국 경제 재개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12포인트, 1.30% 오른 631.5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63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달 9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24만5000건 발표돼 고용 불안이 이어졌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경제 재개 발표에 기대감이 형성되며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염 적은 지역부터 경제 재개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뉴욕주는 5월 15일까지 셧다운을 연장키로 했다. 또 미국 바이오 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 결과가 유출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수급은 장 초반이라 약한 편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억원, 117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16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 흐름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0.12%, 1.77% 하락하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씨젠(096530)도 1%대씩 하락중이다. 그러나 에이치엘비(028300)는 0.37% 오르고, 펄어비스(263750)는 2%대 상승중이다. 헬릭스미스(084990)도 2%대 오르고 있다. CJ ENM(035760), SK머티리얼즈(036490), 휴젤(145020), 원익IPS(240810)는 3%대 상승하고 있다. 제넥신(095700), 파라다이스(034230)는 1%대 오르고 있다. 솔브레인(036830), 메지온(140410)은 4%대 급등중이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상승세다. 인터넷, 반도체가 3%대 상승하고 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IT부품은 2%대 오르고 있다.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 금속, 의료 및 정밀기기 등도 1%대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