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미니소시지 '맥스봉' 누적매출 3000억 돌파

by함정선 기자
2016.07.14 09:08:5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미니소시지 ‘맥스봉’이 2003년 출시 이후 누적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누적 판매 개수(제품 낱개 기준)로는 6억개 이상으로, 1분에 100개씩 판매되며 국민 1인당 10개 이상 먹은 수치다. 판매된 맥스봉(개당 165mm)을 일렬로 눕히면 약 10만4584km로, 서울에서 부산(415km)을 120번 이상 왕복할 수 있고 지구(둘레 약 4만km)를 두 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길이다.

맥스봉은 치즈 함량을 높이고 고급 연육을 사용하는 등 기존 제품보다 맛?품질을 업그레이드해 프리미엄 간식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해왔다. 이를 통해 제품의 주 소비자를 2030 세대로 정하고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도시남녀를 위한 행복한 간식’이라는 컨셉트와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별다른 마케팅 없이 소비자 주도로 때아닌 특수를 맞기도 했다. 아이폰 열풍이 뜨거워지던 지난 2010년에는 맥스봉을 터치펜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알려지며, 추운 겨울 장갑을 벗기 싫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맥스봉을 터치펜으로 사용하는 이색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당시 맥스봉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40%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앞으로 CJ제일제당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맥스봉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을 기반으로 스토리 마케팅을 펼쳐 젊은 소비층의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