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4.09.03 09:41:46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임금협상에 대한 노사간 잠정 합의에 실패하면서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38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일비 1.11% 하락한 22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000270) 역시 1.33% 내린 5만9300원으로 3일 연속 내림세다.
현대차 노사는 울산 공장에서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못 찾았다. 이에 따라 임협은 추석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노사도 경기도 화성 공장에서 임협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수준에서 노사이슈가 종료된다면 기존 가정에 비해 3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장기화될 경우 이익 전망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작년 현대차는 9월 첫째 주, 기아차는 9월 둘째 주에 파업을 끝냈다.
다만 앞으로 파업 강도는 약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임금협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도 “이번에 합의가 무산된 것은 노조간 갈등 때문이어서 향후 파업 강도는 약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