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4.05.08 09:59:07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8일 부산해양경찰서는 한국선급(KR)에 검찰 수사 정보를 미리 알려준 정보과 소속 이모(41)경사를 대기발령하고 감찰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이 경사는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이 한국선급 본사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벌인다는 정보를 하루 전날인 23일 한국선급 법무팀장에게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경사는 한국선급이 보유한 요트회원권을 사용한 임직원의 기록이 담긴 해경 자료의 일부 내용도 한국선급 측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은 이 경사를 상대로 수사정보 유출 내용과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이 경사가 어떻게 검찰 내부정보를 입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참사로 골프·음주 자제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골프를 친 해경 간부도 직위 해제됐다. 해경은 자체 감찰조사를 벌여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히 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