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특수전여단 독도에 상륙..日 망언에 강경대응

by최선 기자
2013.10.25 10:36:19

해군 해경 독도방어훈련 실시

[이데일리 최선 기자] ‘독도의 날’인 25일 독도에 접근하는 외국 선박과 항공기에 대응하기 위한 독도방어훈련이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는 이례적으로 해군 특수전여단(UDT) 병력이 독도에 상륙할 예정이다. 일본의 독도 망언 등으로 악화된 대일관계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해군과 해경이 합동으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한다”며 “해상과 공중으로 독도에 접근하는 비군사세력을 막기 위한 정례 훈련”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과 호위함 등 해군 함정 4척과 해경 경비함 1척 등 5척이 참가했다. 또한 외국인의 독도 기습상륙을 가정해 UDT 병력이 해군 헬기(UH-60)에서 내려 독도에 상륙하는 연습도 진행된다.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 가상의 적 항공기 역할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방어훈련은 지난 1986년부터 매년 2차례 실시되는 훈련이다. 군은 올해 6월말에도 외부세력의 독도 기습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지만, 실제 병력이 상륙하진 않았다. 군 당국은 훈련을 당초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최근의 정세를 반영해 언론에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