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독일서 건설장비 2억불 수주

by정태선 기자
2013.04.16 11:00:22

獨바우마 전시회서 굴삭기·휠로더 등 2453대 계약
연비 20% 향상된 하이포스 굴삭기 '첫 선'
건설장비 올해 42.7억불 목표..전년비 29% 증가

15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바우마 전시회‘의 현대중공업 전시장. 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바우마 전시회’에 참가해 2억1600만달러(굴삭기 2071대·휠로더 382대) 규모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바우마 전시회는 3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의 건설장비 전시회다. 올해는 55만㎡(약 16만7000평) 규모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다. 전 세계 3300여개 업체가 참가했고 관람객 42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2900㎡(약 870평) 규모의 대형 부스를 확보하고 굴삭기 18대와 휠로더 5대 등 모두 23대의 최신 장비를 전시하고 있다.



전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이번에 처음 공개한 ‘21톤급 하이포스 굴삭기’. 하이포스는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굴삭기 동력시스템이다. 펌프와 밸브의 전자제어로 에너지 효율을 높여 기존 동급장비 대비 20% 이상 연비를 향상했다. 특히 붐, 암, 버켓 등 굴삭기를 구성하는 주요 부분에 전자 비례제어밸브를 적용, 유량소모를 최소화하고, 기존에 낭비되는 에너지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신모델 장비 8종을 공개했으며, 신규 개발한 2.5톤 미니굴삭기와 지난해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는 120톤 초대형 굴삭기를 함께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