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3.01.24 10:12:4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박기춘 민주통합 원내대표는 22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고위정책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자진사퇴 의견이 커지고 있는데 헌법의 명예와 헌법재판소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집권세력 스스로 정리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23일 회동을 언급하며 “새누리당 선택에 당선인 의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은 강기정 의원은 ”마음이 착찹하다”며 “이 후보자의 여러 흠결 때문에 후보자의 가치관, 철학은 시작도 못하고 청문회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강 의원은 또 “특정업무경비 사용 여부 확인을 위해 인사청문특위나 위원장의 이름으로 이 후보자를 고발하는 것도 검토하고있다”고 말했다.
인사청문위원인 서영교 의원도 이 후보자를 ‘청문회 역사상 최다 의혹자’라고 꼬집었다. 또 이 후보자가 특정업무경비 계좌와 자신의 머니마켓펀드(MMF)계좌를 연결시켜놓고, MMF계좌에서 자녀의 유학송금을 했다고 거듭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