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외형· 수익성 2마리 토끼 잡겠다"

by류의성 기자
2012.01.11 11:30:00

해외수주 목표 63억달러..시장 다변화 및 공종 다각화
주택 2만1150여 가구 공급..재무구조 개선 및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서종욱 대우건설(047040) 사장)은 "올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반 추진하겠다"고 11일 말했다.

서 사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해외사업은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수주는 연 평균 19.2%, 매출은 연 평균 22.8% 씩 늘려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2014년 경에는 해외 수주 10조원 이상 시대를 열겠다는 계산이다.


작년 해외 수주고는 전년대비 40% 증가한 5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해외 수주 목표는 63억 달러(한화 약 7조원). 전체 수주액의 41%를 해외에서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에 진출하는 등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기존 발전 프로젝트와 석유화학 플랜트외에 IPP(민자발전) 시장 및 LNG 프로세스, LNG 탱크 팜(Tank Farm) 공사를 적극 수주해 공종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주택공급 측면에서 대우는 작년 2만2643가구를 분양, 분양률 95.2%를 기록했다. 특히 오피스텔은 전국 공급 물량 2만 여실의 30%인 5851실을 공급해 이 분야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자평이다. 올해는 푸르지오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2만1150여 가구를 공급, 주택공급 1위를 지키겠다는 목표다.

대우건설은 작년 대한통운 매각대금 8862억원 유입과 차입금 8923억원과 미분양 주택 대폭 감소로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올해에도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투자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채무보증 감축 목표액은 2조2547억원이다.  

서 사장은 "작년은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로 성장 기틀을 다졌다"며 "올해는 건설산업 융합의 선도자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겠다"

그는 "타 산업과의 협력과 제휴로 건설업의 사업기회를 넓혀 나가야 한다"며 "대우건설은 기존 사업기획력과 시공능력에 구조화된 금융 조달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