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5.11.16 11:05:45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1300만원을 돌파하면서 5년 동안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알젠(www.rzen.co.kr)에 따르면 올해 서울동시분양을 통해 분양한 62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1333만원으로, 2000년 서울동시분양 133개 단지의 평당 분양가인 660만원보다 2.01배 높았다.
평형별로는 20평형대 이하가 2000년 575만원에서 올해 1105만원으로 1.92배 올랐고, 30평형대 이하는 581만원에 1.86배 오른 1084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40평형대 이하는 682만원에서 1685만원으로 2.4배, 50평형대 이하는 857만원에서 1804만원으로 2.14배 올라, 40평형대 이상 대형 분양가격이 중소형 보다 상승폭이 더 컸다고 알젠측은 밝혔다.
평당 분양가격도 2000년 660만원, 2001년 718만, 2002년 808만원, 2003년 1080만원, 2004년 1165만원, 2005년 1333만원으로 해마다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종수 알젠 대표는 “땅값과 자재비 인상 속에 건설업체들의 분양가 산정이 주변 아파트 가격이나 분양권 가격에 맞춰 산정하다보니 분양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며 “내년에도 기반시설부담금 도입, 발코니확장 등이 분양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