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1.05.09 12:01:08
[edaily] 올 들어 상장법인들의 타법인 출자나 주식취득이 지난해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정보통신과 인터넷, 위성방송 등 소위 "신경제"로 불리는 업종으로의 출자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9일 "올해 상장법인의 출자회사와 건수는 각각 62개사, 88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44.1%, 57.7% 감소했고 출자금액에서도 1조7241억원으로 30.5% 줄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1개사당 출자금액에서는 오히려 278억1000만원으로 24.4%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과 정보통신, 위성방송 등의 분야에 대한 신규 진출은 지속적으로 이뤄져 국내외 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이들 세 부문에 대한 출자건수 43건으로 전체 48.9%, 금액상 1조689억원으로 62.0%를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SK텔레콤의 출자건수가 총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액 기준으로는 한통이 7830억9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건에 3888억17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철강금속업종에 출자한 경우 주가가 37.28% 상승해 주가에 반영이 가장 컸고 위성방송이 35.96%, 기계장비운수가 30.06%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