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 의혹’ 국민대·숙대 총장 국감 출석…지도교수는 불참

by김형환 기자
2022.10.19 09:40:59

21일 출석…‘김건희 논문 국감’ 될듯
논문 지도교수·국민대 이사장 불출석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김건희 여사 석·박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임홍재 국민대 총장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오는 21일 열리는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건희 논문표절 증인들은 출석하라!’는 문구를 컴퓨터에 붙이고 국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19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임 총장과 장 총장이 21일 예정된 국감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4일 임 총장을 포함해 김 여사 논문 의혹과 관련한 증인·참고인 11명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으나 논문 표절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와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 관계자 2인을 제외한 모든 증인이 출석하지 않았다. 당시 임 총장과 장 총장은 해외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야당은 21일 예정된 종합감사에 출석하지 않으면 청문회까지 추진하겠다고 압박을 가한 바 있다. 이에 부담을 느낀 관계자들이 출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여사 박사논문 지도교수였던 전승규 국민대 교수는 21일 국감에도 입원 치료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교수는 지난 18일 국회 교육위에 이와 관련한 진단서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역시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오는 21일 국감에 임 총장과 장 총장이 출석함에 따라 본격적인 ‘김건희 논문 검증’ 국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영호 의원은 지난달 23일 “국정감사에서 국민들의 관심 사안인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번 교육위 국감에서 국민대, 숙명여대 증인들을 반드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