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 3632억 규모 '수출용 신형 연구로’ 수주

by박종화 기자
2022.04.07 09:51:35

원전 해체 시장도 진출 채비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수출용 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건설 공사 시공사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에 15MW급 연구용 원자로와 그 부대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하부구동 제어장치, 판형 핵연료 등 신형 기술이 적용된다. 공사비가 3632억원에 이른다. 원전업계에선 수출용 신형연구로가 완공되면 고품질 전력용 반도체와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시공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엔 주간사인 대우건설을 포함해 현대건설, GS건설이 참여한다.



대우건설은 최근 원전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한 데 이어 원전 해체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설계부터 시공·성능 개선·폐기물 처리·해체에 이르는 원전 산업 전(全) 주기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 측은 “향후 국내외 관련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한 ‘수출용 신형 연구로’ 조감도. (자료=대우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