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플러그,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만든다

by김국배 기자
2021.07.14 09:17:16

결제 업체 코페이 등과 ''기브어클락'' 구축 사업 참여
KISA 블록체인 확산사업 일환
다양한 기부수단 지원, 기부금 처리 현황도 실시간 확인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블록체인 기업 코인플러그는 결제 서비스 업체 코페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 등과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기브어클락(GIVE O’CLOCK)’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확산사업의 일환이다. 대형 기부단체 위주로 이뤄지는 기부의 불균형 문제를 개선하고 다양한 기부 수단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사진=코인플러그)




기부자는 지역 중심의 캠페인을 검색해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등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기부 금액은 전용 복지몰을 통해 구매와 배송이 이뤄져 현재 2주 이상 소요되는 복지사의 후원금 집행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기부자가 쇼핑몰 상품 배송을 조회하듯 처리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기부의 투명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기브어클락에서는 캠페인 등록부터 기부금 모금, 정산, 집행까지 전 과정이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플랫폼에 기록된다. 코인플러그는 DID 앱 ‘마이키핀’을 활용해 기부자와 복지사, 수혜자 등을 위한 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로 기부 이력 관리 서비스도 구현한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기부 플랫폼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블록체인이 어려운 기술이 아닌 생활 밀착형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