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번역가 함께하는 '시 낭독회'
by이윤정 기자
2019.05.28 09:33:17
한국문학번역원 ''역:시''
전국 8개 도시에서 총 9회 진행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문학번역원은 2019년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총 9회에 걸쳐 교차언어 낭독회 ‘역:시(譯:詩)’를 개최한다. 오는 5월 31일에는 두 번째 순서인 ‘역:시(譯:詩)-황인찬의 시를 일본어로 만나다’를 서울 대학로 공공그라운드에서 진행한다.
‘번역한 시’라는 뜻의 ‘역:시(譯:詩)’는 시인과 번역가가 함께하는 2개 국어 교차 언어 낭독회다. 2017년부터 한국문학번역원과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이 공동 주최해왔다. 초청 시인이 번역될 시를 선정해 전문 번역가가 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하고, 시인과 번역가가 한국어와 외국어로 각각 시를 낭독한다. 본 행사 낭독 후에는 번역 협업 과정에 대해 시인과 번역가가 관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진다.
올해 서울에서는 두 번의 낭독회가 열린다. 5월에는 황인찬 시인의 시를 일본어로, 7월에는 유계영 시인의 시를 프랑스어로 번역하여 관객과 만난다. 행사 예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펼쳐지는‘역:시(譯:詩)’낭독회는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한국작가회의가 주관한다. 시인 신현수(중국어), 권혁소(독일어), 이종형(일본어), 육근상(영어), 복효근(프랑스어), 권선희(러시아어), 김수우(스페인어)가 참가할 예정. 이들 작품은 7개의 언어로 번역·낭독되며, 시 낭독뿐 아니라 다양한 예술 분야와 협업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