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이라 기자
2015.12.11 09:09:05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따낸 호텔신라(008770)가 ‘승자의 저주’에 대한 부담감에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일대비 2.77% 내린 8만6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8만200원까지 내리면서 8만원대를 위협받기도 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8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해 10% 이상 하락 중이다.
호텔신라와 함께 면세점 특허권을 획득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도 전일대비 0.92% 약세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면세점 유치가 ‘승자의 저주’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5년마다 특허권을 재승인받아야 하는 점도 부담이다. 임영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그간 면세점 기업 중 유일한 상장사로 시장의 기대가 집중됐지만, 상장 면세점 기업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희석이 우려된다”며 “당분간 주가는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