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4.07.22 09:23:5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전남 순천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여러 의문을 낳고 있다.
검경은 22일 전남지방경찰청이 지난달 12일 순천 송치재 휴게소 2.5㎞ 가량 떨어진 매실 밭에서 부패된 남성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무연고자 시신으로 보고 신원 확인을 위해 DNA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유 전 회장의 친형 병일(75)씨 DNA와 상당 부분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러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유 전 회장은 이른바 ‘구원파’ 신도들의 도움으로 도피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홀로 방치된 채 숨졌다는 점부터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유 전 회장의 도피 조력자들이 잇따라 체포되면서 어쩔 수 없이 홀로 도주하게 됐고 결국 고립된 상황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타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점점 좁혀오는 검경 포위망에 압박을 느낀 유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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