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미 기자
2014.01.17 10:35:56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사단법인 오픈넷은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이용해 기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비트코인으로 기부금을 결제할 경우 이용자 PC 등에 액티브엑스(Active X) 등 보안 위험 요소였던 추가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없이 간편하게 후원할 수 있다. 오픈넷과 유사한 성경의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EFF도 이미 비트코인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픈넷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가치의 변동폭이 매우 커 도입에 다소 신중을 기했다”며 “화폐는 가치저장 기능과 교환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비트코인은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떠한 거래 수단보다 자유로운 교환 기능을 가지고 있어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픈넷은 기부를 받는 즉시 신속하게 원화로 환전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의 가치 변동 문제를 보완할 예정이다.
전응휘 오픈넷 이사장은 “비트코인을 통한 기부금 결제는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 없이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결제가 가능한 인터넷 환경을 열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