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건자재株, 강세..다주택자 중과세 폐지

by박형수 기자
2014.01.02 10:23:3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한샘(009240)을 필두로 건자재 업체 주가가 일제히 오름세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10시20분 한샘은 전 거래일 대비 6.16% 오른 5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LG하우시스(108670) KCC(002380) 등도 동반 강세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제도를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건자재 업체와 주택 자체사업 위주의 건설사가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30일 여당과 야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에 합의했다. 양도세 중과세가 폐지되면 다주택자는 시세차익의 50~60%를 내던 양도소득세를 35%만 내면 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했던 정책 수위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라며 “‘제 2차 장기 주택종합계획’에서 강조한 공급위주에서 수요관리로 이동한 주택정책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양도세 중과폐지로 다주택자가 세금 부담에서 벗어나 임대사업자로 재인식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다주택자의 주택 처분시기가 자유로워진다”며 “주택 거래 정상화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주택 거래가 많아지면 건자재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