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반전 어렵네..'코스피, 프로그램 매물에 약세

by유재희 기자
2012.09.11 11:05:38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1920선까지 올라섰지만 상승 반전 하기에는 힘이 달리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11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4.36포인트(0.23%) 내린 1920.34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910선 초반까지 하락한 이후 점차 낙폭을 줄이고 있지만 상승세로 방향을 틀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도 작용하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 위헌 여부 판결과 1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부적으로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와 9월 동시만기일 등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이벤트를 앞두고 외국인이 선물을 14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따라 프로그램은 128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매도차익거래는 국가지자체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관은 1380억원어치 팔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75억원, 77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고 있는 업종이 더 많다. 증권, 은행, 기계, 조선, 화학, 운수창고 업종 등은 약세다. 반면 의료정밀 종이목재 철강 통신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상승 반전에 성공 0.2% 오르고 있다.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중공업(009540) NHN(035420) SK텔레콤(017670) 등도 소폭 상승세다. 그러나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등은 줄줄이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