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70선 보합권 공방..삼성전자 2%↓

by장영은 기자
2012.01.04 13:07:0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눈치보기`를 지속하고 있다.

4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1.29포인트(0.07%) 내린 1876.67을 기록하고 있다. 정오께 1870선까지 밀렸지만 이내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출발해 1880선을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상승폭을 축소하더니 상승 하락 반전을 거듭하면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간 밤 발표된 양호한 경제지표로 미국·유럽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런 호재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전일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더 짙은 분위기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상승폭을 줄이거나 하락 반전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거센 매도세도 부담이다. 개인은 장초반부터 `팔자`에 집중하며 247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1533억원)과 기관(476억원)은 동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대형 은행주들이 모두 1% 넘게 떨어지고 있고 기업은행(024110)은 5%대로 급락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2% 가까이 하락하며 유난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하이닉스(000660)는 2% 정도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