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09.11.24 11:03:00
호텔TV 5200대, LFD 208대 공급
세계 유람선 호텔TV 시장 공략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세계 최대 초호화 유람선에 삼성전자(005930)의 디스플레이가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로열 캐리비언 사의 유람선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Oasis of the seas)에 호텔TV 5200대와 최첨단 LFD(정보표시 대형 모니터) 208대를 공급했다고 24일 밝혔다.
호텔TV란 호텔에 특화된 다양한 솔루션이 탑재된 TV. 룸 서비스를 주문하거나 유람선 이용 안내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진과 동영상을 TV를 통해 감상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호텔TV는 오아시스 호의 프리미엄 특실과 일반 객실, 펍(pub)과 레스토랑 등에 각각 설치됐다.
오아시스 호 선상과 출항 터미널에는 32~82인치의 LFD도 설치됐다. 삼성전자 정보표시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유람선 운항 정보와 광고, 관광 안내를 볼 수 있다.
LFD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실시간 관리·운영 소프트웨어인 `매직인포 프로`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208대의 LFD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엄영훈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전 세계 특급 호텔 및 유람선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는 다음 달 미국에서 처녀 출항 예정으로, 타이타닉 호보다 5배 이상 큰 세계 최대 규모의 유람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