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성호 기자
2009.08.06 11:03:21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국토해양부는 수도권 교통난 완화를 위해 도입한 광역급행버스 시범노선을 오는 10일부터 운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시범노선은 ▲용인~서울시청 ▲동탄~강남 ▲고양~서울역 ▲남양주~동대문 ▲송도~강남 등 5개 노선이다.
버스정류소는 이용객이 많은 지역을 위주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현행 직행좌석버스의 평균 정류소수 (36개소)를 8개 이내로 대폭 줄여 평균 15분 정도 운행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출·퇴근시에는 배차간격을 10분 이내로 유지키로 했다.
버스요금은 약 3개월 가량의 시범운행 기간 동안에는 현행 직행좌석버스와 동일한 요금제를 적용하고 그 이후에는 정상요금(기본요금 2000원+거리비례요금)을 받을 예정이다.
국토부는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이용객 및 전문가 등 여론수렴 및 검토를 거쳐 향후 확대운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광역급행버스는 지난 5월 노선별 공모를 거쳐 최종사업자를 선정한 후 운송사업 면허를 부여하고 차량 및 차고지 확보, 버스카드 시스템 장착 등 운행개시를 준비해 왔다.
함께 사업자를 선정했던 분당~시청 노선은 사업자가 수익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해 현재 재공모 중이며 오는 10월께 운행을 개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급행버스가 운행됨에 따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버스교통에도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