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금속, 올 순익목표 86억..전년비 5배

by문주용 기자
2003.06.05 11:35:55

주총서 이익소각 신설키로

[edaily 문주용기자] 대양금속(09190)이 올해 순이익 목표로 86억원을 설정, 전년 대비 5배이상의 신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대양금속은 5일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말까지 ▲매출 1800억원 ▲경상이익 118억원 ▲당기순익 86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실적과 비교할 경우 매출은 54.0%가 늘어난 것이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13.2억원에서 551.5% 신장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1169억원 ▲영업이익 81.6억원 ▲경상이익 25.0억원 ▲당기순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해전인 2001년에는 101.5억원 당기손실 등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불과 2년만에 폭발적인 신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98년 예산공장을 건설, 감가상각비가 대거 일어난데다 가동률이 50~60%대에 불과한 바람에 2001년에 큰 손실이 발생했다"며 "지난해부터 가동률이 80%대로 올라서면서 경영이 완전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순익의 경우 실제로는 33억원이 나왔으나 법인세 추징액 18억원을 5년동안 반영하지 않고 실적이 좋은 해에 한꺼번에 반영키로 함에 따라 일시 반영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또 5억원가량을 예산공장 합리화에 투자하는 등 생산성 증대에 나설 경우 냉연강판 생산량이 8만4000톤, 월 7000톤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전년도에는 월 5000톤수준이다. 올 1분기중에는 월 판매량이 5000톤을 초과, 전년의 4000톤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는 이처럼 수익성이 확고해짐에 따라 이익소각 실시 등 주주가치 증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이에 따라 오는 21일 정기주총을 열고 이익소각 규정을 정관에 삽입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경영목표대로 실적이 나올 경우 올해중으로도 이익소각을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총에서는 특수관계인인 강찬구 오션메탈 대표를 이사(기획실장)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기획실장을 역임한 최국영씨를 이사로 영입, 예산공장장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사외이사로는 최영진 변호사를, 감사에는 김동이 전 맥스캐피탈이사가 추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