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기관 차익매물로 약보합..증권주 지지(오전)

by이정훈 기자
2001.02.13 12:11:04

거래소시장이 나스닥시장 반등과 유동성장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로 인해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대체로 강세를 유지하다 11시가 넘어서면서부터 약세로 돌아서 600선을 밑돌고 있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 순매수와 기관/개인의 동반 순매도가 맞서며 지수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12시9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5포인트 떨어져 596.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주도주로 다시 부각되고 있는 증권업종 동향에 따라 연동되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업종이 한때 1400선을 넘어서며 7개월여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한 후 차익매물이 쏟아지자 지수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증권업종지수는 여전히 전날보다 24.77포인트 오른 1382선을 유지하면서 연 나흘째 급등하고 있다. 종목별로도 대신과 굿모닝 삼성증권 등 대형사들이 각각 3~5%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 SK 동양 한화 하나 신한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 외에도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 은행 종금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철강금속업종은 한보철강의 AK캐피탈 피인수 가능성으로 시세를 내고 있다. 한보철강은 이미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한 상태다. 블루칩의 경우 삼성전자와 포철 한전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SK텔레콤과 한통 등 통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시 주가 20만원대를 넘어서면서 전날보다 0.76% 상승하고 있다. 한국통신의 경우 입찰시 낙찰가가 현 주가를 밑돌면서 기관 위주의 차익매물이 쏟아져 3.95% 급락하고 있다. 한편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하며 720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개인은 차익매물 위주로 142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또 기관중에서 투신과 보험이 각각 365억원, 322억원 어치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