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상수도관 파손…출근길 물폭탄에 버스 안은 아수라장
by김민정 기자
2025.02.26 07:26:4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 수원 도심에서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도로가 물바다가 됐다. 이에 한때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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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숙지공원 삼거리를 이동하던 버스에서 예상치 못한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를 타고 가던 제보자는 도로 위에서 강한 물줄기가 솟구치는 모습을 목격했다.
버`스 기사는 승객들에게 창문을 닫도록 안내한 후 해당 구간을 지나갔다.
하지만 수압이 너무 강한 탓에 버스 문이 열려버리면서 대량의 물이 차량 내부로 들이닥쳤다.
순식간에 버스 내부는 물바다로 변했고 당황한 승객들은 신발이 젖지 않도록 들어 올리거나 의자 위로 황급히 올라갔다.
 | (사진=JTBC ‘사건반장’ 영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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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에 따르면 침수 해소 사업 공사 과정에서 새로 교체한 상수도 배관 일부가 파열되며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물 때문에 도로가 통제되면서 출근길 혼잡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원시는 이날 오전 6시 56분께 재난 문자를 보내 “주변 도로에 있는 차량은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해 유의해달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하수관로 정비공사 중 파손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