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국제유가 급락에 정유주 '뚝뚝'…에스오일 3%대↓
by이은정 기자
2021.07.20 09:27:3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S-Oil(에스오일) 등 정유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오일은 이날 오전 9시20분경 전 거래일보다 3800원(3.90%) 내린 9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GS(078930)는 700원(1.60%) 내린 4만3050원, 중앙에너비스(000440)는 500원(2.87%) 내린 1만6950원에, 흥구석유(024060)는 160원(1.97%) 내린 7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유주의 하락세는 국제유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유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에 따른 공급 우려, 달러화 강세 등의 흐름에 크게 하락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39달러(7.5%) 떨어진 배럴당 66.42달러에 거래 마쳤다.
WTI 가격은 한 달여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하회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이날 하락률은 지난해 9월 8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으며, 유가 수준은 5월말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간밤 미국 주가지수가 크게 하락하고, 달러와 국채 가격이 급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악화됐다는 평이다. 위험선호 심리가 악화하면 통상 유가는 하락한다. 달러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이 비싸져 수요가 줄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