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가 글로벌 판매 60개국 중 한국, 매출 성장률 2위

by이성웅 기자
2019.04.29 08:53:28

1위는 대만, 미국 3위
일회용 제품 판매가 50%

(자료=텐가)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성인용품 브랜드 ‘텐가(TENGA)’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텐가가 판매되는 60개국의 국가별 매출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매출 성장률 1위를 차지한 국가는 대만이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514% 신장했다. 2위는 한국으로 185%, 3위는 미국으로 112% 순으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텐가는 최근 성인용품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이 점차 개방적으로 변화한 것을 한국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텐가코리아 공식 온라인몰에서 같은 기간 판매 1위를 기록한 제품은 ‘오리지널 버큠 컵’이었다. 2위는 다회용 제품에 사용하는 ‘홀 로션’, 3위는 휴대 가능한 제품인 ‘포켓 웨이브라인’, 4위는 최근 출시된 ‘스피너 쉘’, 5위는 ‘에어테크 레귤러’ 순이다.

마츠모토 코이치(가운데) 텐가 대표가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아 글로벌 성인용품 브랜드 ‘텐가(TENGA)’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텐가)
국내 소비자들은 다회용 제품보다 일회용 제품을 더 많이 찾았다. 지난해 텐가코리아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된 제품의 비중을 살펴보면, 일회용 제품이 50%, 다회용 제품이 27%, 로션류가 23%를 차지했다.



또 일주일 중 월요일에 텐가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화요일, 수요일, 일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순으로 주문량이 많았다. 텐가는 주초에 주문량이 몰리는 이유를 배송기간을 최소로 줄이고 수령한 제품을 즉시 사용해보고자 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신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한국 소비자들의 특징은 성인용품 판매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최근 출시한 텐가 스피너 제품의 판매량은 중국에 이어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

텐가 관계자는 “한국에서도 성담론이 양지로 나오고, 성인용품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느낀다”며 “올해도 텐가의 비전과 철학을 담은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성(性)’을 목표로 2005년 일본에서 탄생한 텐가는 현재 세계 60개국에서 누적 77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세계 최대 섹슈얼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다. 국내에는 지난 2016년 한국지사를 설립해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