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6.07.29 09:34:14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다음달 1일 증시 매매거래시간 30분 연장을 앞두고 증권주들이 오름세다. 거래대금 증가 등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9시29분 현재 증권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0.8% 상승하며 전기전자 업종에 이어 업종상승률 2위를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NH투자증권(005940)이 2% 상승하며 1만350원에서 거래되고 있고, SK증권(001510) 유진투자증권(001200) 유안타증권(003470) 등도 1%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한화투자증권(003530) 대신증권(003540) 삼성증권(016360) 미래에셋증권(037620)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거래소에 따르면 8월1일부터 정규시장의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로 30분 연장되고, 파생상품시장도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거래시간을 30분 연장한다. 다만 시간외시장 거래시간은 오후 3시40분부터 오후 6시까지로 30분 줄어든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8월부터 주식거래시간을 30분 연장하면 주식거래대금이 장기적으로는 연간 5.3%, 단기적으로는 월 또는 분기 6.4%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주식거래대금 증가 효과가 증권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는 연간 1780억원을 더 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