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중국發 모멘텀에 주목… CJ CGV·대현 ‘러브콜’

by이명철 기자
2016.05.15 12:45:14

CJ CGV, 중국 영화관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 기대
대현·아모레퍼시픽·에스엠, 중국사업 성장세 관심요소

*자료 제공: 각 사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번주 증권사들은 중국발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할 종목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하거나 중국 관광객들의 방문 증가에 따른 매출 호조가 예상되는 기업들이 러브콜을 받았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 CGV(079160)는 대신증권·미래에셋대우·신한금융투자 3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중국 CGV와 터키 사업 본격화가 실적과 주가 상승 요소로 꼽혔다.

이 회사는 중국·베트남 CGV 등 주요 자회사 성장으로 1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CGV의 경우 상영매출은 전년대비 90.5% 증가해 중국 전체시장 성장률을 웃돌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중국에서는 ‘시절인연2(탕웨이 주연)’와 ‘캡틴아메리카’ 상영으로 관객이 급증세인데 3D와 아이맥스 등 특화관 관람 비중이 늘어 티켓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월부터 시행한 가격다변화 정책도 티켓가격 상승에 일조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터키사업 인수작업이 이달 말 완료돼 추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터키 극장 사업이 반영되면 시가총액 4조원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여성의류업체 대현(016090)은 중국 관광객 증가와 중국 사업 기대감이 주목받으며 2곳의 추천을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주크’, ‘모조에스핀’ 등 매출 호조로 실적이 개선세이며 중국 관광객 증가와 듀엘의 중국 사업 확대가 긍정적 요소라고 진단했다. SK증권은 백화점과 아웃렛 등의 채널 확대와 가시권의 접어든 중국 사업 성장성에 주목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아모레퍼시픽(090430)도 주요 중국 관련주다. 대신증권은 올해 중국 매출액은 전년대비 40%, 향후 3년간은 연평균 30%의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 2곳은 SKC(011790)를 이번주 추천주 리스트에 포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성수기 진입으로 화학부문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높은 수준의 프로필렌옥사이드(PO) 스프레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반도체 소재 관련 매출 비중 확대와 다양한 합작법인(JV)·인수합병(M&A)으로 중장기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고부가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종근당바이오(063160), 면세점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LG생활건강(051900), 하반기 내수 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S&T모티브(064960)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중국 수혜주가 관심을 받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에스엠(041510)에 대해 에스엠차이나를 설립해 중국 사업을 시작했는데 중국 예능·드라마 출연료가 한국의 최대 100배이고 공연 매출액도 증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SK증권은 인바디(041830)가 차이나암웨이를 통한 인바디밴드 중국 수출로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 미국·중국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공격적인 반도체 투자로 테스트 소켓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 리노공업(058470)은 대신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이밖에 삼성전자 반도체 인프라 투자에 따른 매출 성장과 올해 고마진 토마토 매출 증가가 점쳐진 한양이엔지(045100), 농우바이오(054050)도 추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