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국민의당, 지역별 자발적 단일화 방해말라"

by김영환 기자
2016.03.27 15:46:08

"130석 의석 확보는 어려울 듯"
정의당과 연대는 꾸준히 추구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정다슬 기자]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이 “130석 의석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면서 “국민의당은 지역구에서 자발적으로 발생하는 단일화 움직임을 가로막지 말아라”고 비판했다.

정 단장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단위에서 단일화가 제대로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맞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결국 새누리당을 당선시키는 일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정 단장은 “얼마 전 국민의당 주요 당직자가 ”개별적 연대 논의가 있을 경우 제명시키겠다“고 언급했는데 새누리당을 도와주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는 이어 “최근 국민의당이 수도권에 알박기 같은 형태로 전략공천하는 행태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도 비판했다.



정 단장은 “탈락 후보를 수도권 지역에 전략공천하고 있다”며 “이런 것이 우리 후보를 떨어뜨리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130석 확보가 어렵냐는 질문에 “여당이 저렇게 엉망으로 공천해도 상황이 어렵게 갈 수밖에 없다”며 “나중에 가면 양자구도 대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지만 총체적으로 숫자를 낮춰야 할 것 같다”고 비판적 전망을 내놨다.

아울러 정의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경남 창원 성산에서 허승무 후보와 노회찬 후보가 경선에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며 “인천에서는 야권 단일화를 추진 중이고 (경기) 고양갑에 심상정·박준후 후보, 수원정에 박원석·박광온 후보의 경선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