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째 나체, 어느 남성의 '미스터리' 사생활
by박종민 기자
2015.03.19 09:12:4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10년째 나체생활(his house naked)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이 남성이 나체 생활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다. 베란다 등에서도 나체로 걸어 다녀 이웃들에게 혐오감을 줬다는 사실이다.
미국 주요 언론사인 ‘CBS’는 18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이 같은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발가벗은 이웃, 단지 잘못된 행동으로만 치부해야 하나, 아니면 범죄일까(Naked Neighbor: Is it a harmless habit, or a crime?)”라는 물음으로 독자들의 반응을 살폈다.
| △ 미국에서 한 남성이 10여 년째 나체로 생활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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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살고있는 이 남성은 일주일에 2~3차례 이웃들에게 목격되고 있다. 창가나 베란다에서 나체 상태로 담배 피우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이웃도 확보됐다. CBS는 이러한 장면을 사진과 영상을 통해 보도했다.
나체 상태 남성을 본 이웃들은 불쾌감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매번 경찰은 “자택에서 나체로 있는 것은 처벌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법에 따르면 외부나 공공장소에서 의도적으로 중요 부위를 노출한 경우가 아닌 이상 처벌할 수 없다.
이웃들은 남성이 10여 년째 나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여성은 딸이 외출하기 전 남성의 동향을 살핀다고까지 얘기하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웃들은 주택 소유자 협회 등에 민원을 제기할 계획이다. 현지 경찰도 주민의 신고가 잇따르자 이를 막을 방법이 있는지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