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0% `면접비 지급 안한다`..왜?

by김민정 기자
2012.09.11 11:05:01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중소기업 3곳 중 1곳만이 구직자들에게 면접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원 수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365명을 대상으로 ‘면접비 지급 유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 3곳 중 1곳에 해당하는 29.9%만이 ‘면접비를 지급한다’고 답했고, 이들이 밝힌 면접비는 평균 3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면접비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70.1%(256곳)로 나타났다. 미지급 사유로는 ▲ 면접비 지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35.9%) ▲ 허수 면접자들이 많아서(32.0%) ▲ 자금 운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면접비를 지급하지 않는다(19.9%) 등이 있었다.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바라보는 하반기 기업경영 동향 조사에서는 ‘하반기 국내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과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각 47.4%와 47.9%로 비슷했고,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대답은 10.7%에 불과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하반기 기업경영 사정이 좋지 못할 경우를 대비(+복수응답)해 ▲ 종이컵, A4용지 등 회사 물품 절약을 실시할 것(34.8%) ▲ 직원들과의 단합대회 등을 통해 사기를 진작시킬 것(31.8%) ▲ 임금동결 및 감봉 등의 방법을 쓸 것(18.9%) ▲ 무급 장기 휴가 사용 장려(14.8%) ▲ 인원감축에 들어갈 것(13.2%) ▲ 야근비, 외근교통비 등의 지급을 중단할 것(10.7%) 등의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