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인 스키장서도 ''햇볕정책''

by노컷뉴스 기자
2008.01.09 11:38:00


[노컷뉴스 제공] 자외선 차단제가 스키장의 필수품인 것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은 내리쬐는 자외선의 85%를 반사시킨다. 고산지대에 위치한 스키장이라면 지표면보다 약 20%나 많은 자외선에 노출된다고 보면 된다.

건조한 찬바람도 골치다.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건조함이 쉽게 찾아온다.

CNP차앤박 피부과 김미연 원장은 "스키와 보드 인구가 늘어나면서 겨울에 일광화상으로 찾아오는 환자가 의외로 많다"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스키 후에는 보습제를 철저히 발라줘야 자극에 의한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올바르게 바르는 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자외선B의 차단지수인 SPF가 30이상, 자외선 A차단 지수인 PA는 ++이상의 제품을 선택한다.

가능하면 땀과 눈에 씻기지 않도록 방수(워터프루프) 제품을 이용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스키를 타기 30분 전에 충분한 양을 꼼꼼히 바르도록 한다. 바를 때는 눈 아래로 바르는 것이 좋다. 땀이나 눈발에 자외선차단제가 흘러내리면 눈이 따갑기 때문.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이마 부분은 모자나 헤어밴드로 가린다.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마다 덧발라준다.
스키장에서는 유분이 적은 부위인 눈 주위와 입술, 양 뺨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스키장으로 나서기 전에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준다. 약산성 세안제로 가볍게 세안을 한 후 스킨을 바른다. 1차적으로 스킨을 두드려 발라 흡수시킨 후에 다시 한 번 스킨을 발라 흡수시켜주면 피부가 한결 촉촉해진다. 그리고 로션을 바르고 영양크림을 발라 찬바람을 대비한다.

간혹 피부에 얼룩이 생긴다고 스키 전에 각질을 제거하는 경우가 있는데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자외선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을 하므로 당일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눈가는 아이크림→ 크림→자외선차단제 순서로 꼼꼼하게 발라줘 잔주름을 예방하자.

입술에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입술 보호제를 수시로 발라준다. 가능하면 마스크와 고글 등을 착용, 직접적으로 바람맞는 것을 막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차단제는 바르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한다.

세안이 중요한 이유는 클렌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차단제 잔여물과 피지가 뒤엉켜 거뭇거뭇한 블랙헤드를 형성하거나 모공을 틀어막아 모공이 점점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자외선차단제는 피지나 땀에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기능의 실리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일반적인 세안으로는 깨끗이 지워지지 않는다. 따라서 반드시 워터프루프 전용클렌저로 말끔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

스키장에 다녀와서 발생하는 홍반, 얼굴 당김, 각질, 발진 등 자극과 건조에 의한 피부염은 보습만 철저히 해줘도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몸의 경우는 샤워하고 바로 목욕탕에서 전신에 보습제를 발라준다. 간혹 망가진 피부를 바로잡겠다며 고기능성 화장품을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피부가 민감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만 난다.

스키장을 다녀온 후 2~3일 정도는 피하고 보습에 집중한다. 자극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E가 함유된 보습제나 간편하게 보습 마스크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특히, 눈가와 입가, 양 볼이 건조해고 자극을 많이 받았으므로 수분 에센스 1~2방울과 영양크림을 섞어 2분 정도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부츠 속의 발은 꽉 조인 상태에서 활동량이 많아 잘 붓고 땀이 차기 쉽다. 부츠를 신을 때 면양말을 먼저 신고 숙면양말을 덧신으면 땀 흡수도 잘 되면서 발목과 발가락의 충격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젖은 양말을 갈아 신거나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지친 발에 '플레잉 풋시 리프레시 미스트'를 뿌려 진정시키면 좋다. 상쾌한 페퍼민트와 레몬밤 성분이 발에 생기를 더해준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풋 솔트와 풋 크림으로 마사지 해주는 것을 잊지 말자. 잠깐의 수고로 발은 물론 전신의 피로감을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