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7.11.19 12:00:20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국내 10대 그룹의 올 3분기 순이익은 LG·SK·현대차가 전년에 비해 호조를 보인 반면 삼성·GS·한화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 그룹 계열사의 3분기 매출액은 82조989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9.99%가 증가했다. 순이익도 6조95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63% 늘었다.
그룹별 3분기 순이익은 LG(003550)그룹이 1조13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12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SK(003600)그룹은 1조563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61.7% 급증했고, 현대차(005380)그룹도 6777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2.49% 늘었다.
이에 비해 삼성그룹의 3분기 순이익은 2조56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3% 증가하는데 그쳤다. GS(078930)그룹의 경우 8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4.59% 감소했고, 한화(000880)그룹도 1672억원으로 17.16% 줄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 그룹 계열사의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총매출액은 23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63%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은 1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14% 늘었다.
제조업 중 10대 그룹에 속하지 않는 상장기업의 경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56% 증가했고, 순이익은 22.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3분기에는 10대 그룹보다 일반 상장기업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그룹별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은 LG그룹(전년비 흑자전환), 현대중공업그룹(188.53%↑), SK그룹(30.42%↑), 현대차그룹(22.17%↑), 한화그룹(11.66%↑)이 증가했다. 반면 한진그룹(54.94% ↓), 금호아시아나그룹(21.34%↓), GS그룹(14.71%↓), 롯데그룹(4.77%↓), 삼성그룹(2.35%↓)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