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분장실' 남자 버전 내달 19일 개막…캐스팅 공개
by장병호 기자
2021.08.13 09:25:37
일본 극작가 시미즈 쿠니오 대표작
박민성·유승현·정원영·유희제 등 출연
오세혁 각색·연출…원작 새롭게 재해석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일본 극작가 시미즈 쿠니오의 대표작 연극 ‘분장실’의 남자 버전 캐스팅이 13일 공개됐다.
| 연극 ‘분장실’ 남자 버전에 출연하는 배우 박민성, 유승현, 정원영, 유희제, 김바다, 홍승안, 김준영, 도지한(사진=T2N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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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실’은 1977년 일본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안톤 체홉의 ‘갈매기’가 공연 중인 분장실을 배경으로 4명의 배우가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7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여자 배우 버전으로 공연 중이다.
이번 ‘분장실’ 남자 버전에는 총 8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갈매기’를 준비하던 중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무대를 마치지 못한 ‘A’ 역은 배우 박민성, 유승현이 연기한다. 슬럼프를 맞은 ‘B’ 역에는 배우 정원영, 유희제가 캐스팅됐다.
연극계 유망주 ‘C’ 역으로는 배우 김바다, 홍승안이 출연한다. 무대 공포증을 가진 신인 배우 ‘D’ 역은 배우 김준영, 도지한이 맡는다. 유승현은 이번이 10년 만의 연극 무대이며, 도지한은 연극 데뷔다.
극작가 겸 연출가 오세혁이 각색과 연출로 참여한다. 제작사 T2N미디어 관계자는 “현재 여자 버전으로 공연 중인 연극 ‘분장실’이 시대적 배경에 대한 각색 외에 원작을 충실히 표현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면, ‘분장실’ 남자 버전은 원작과는 확실히 다르지만, 원작을 헤치지 않는 범위에서 각색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였다”고 설명했다.
‘분장실’ 남자 버전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자유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