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0.07.19 14:41:15
코로나19 지역 확진자 21명, 해외 13명
송파 60명 광주서 친인척 등 11명에 전파
광주 방문 등 알리지 않아…역학조사 비협조
PCR 확인서 의무제출 등으로 해외 유입 감소세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10명대로 줄어들었던 국내 코로나19 지역 확진자가 다시 20명대로 늘어났다. 서울의 확진자 한 명이 광주에서 무려 11명의 확진자를 만들어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1명이며 해외 유입 사례는 13명으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745명이다.
지역 발생 중 서울 관악구 사무실과 관련해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에서 2명, 광주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의 확진자는 서울 송파구 60번 확진자의 친인척 등으로, 60번 접촉자는 지난 10~12일 광주를 방문해 친인척 15명과 세 차례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SRT와 택시 등을 타고 이동했으나 해당 환자는 광주를 방문했던 사실을 방역 당국에 알리지 않았고 이동동선과 접촉자에 대해 진술을 하지 않는 등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광주 방문 사실도 송파구보다 광주시가 먼저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 외 집단감염에서는 서울 한화생명과 관련해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3명으로 늘어났고, 서울 성수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관련해서는 다행히 교내 접촉자 중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학생의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서구 일가족 관련해서는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 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7명이 확인됐다.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6명이 확인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13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4명(미국 4명), 유럽 1명(독일 1명), 중국 외 아시아 8명(일본 1명, 카자흐스탄 1명, 카타르 1명, 필리핀 5명이다. 정부가 방역강화 대상 국가를 지정하고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13일부터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한 이후 해외 유입 확진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4개국인 방역강화 대상 국가는 20일부터 6개국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준 사망자는 1명 늘어나 누적 사망자는 295명이며 치명률은 2.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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