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2Q 호실적 기대…목표가↑-신한금투

by양희동 기자
2020.07.07 08:52:32

트룩시마, 램시마SC출시 효과 본격화
2분기 매출 4270억원, 영업益 669억원 예상
미국향 매출 견조한 성장세..5월 시장점유율 14.2%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트룩시마와 램시마SC 출시 효과 본격화로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4270억원과 6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 622.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시장 컨세서스인 매출 4280억원, 영업이익 667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 매출액은 1599 억원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말 미국 최대 사보험사 선호 의약품 등재 효과에 따른 미국향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 트룩시마 매출액은 1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미국 출시 이후 시장 침투 가속화로 올 5월 기준 시장점유율이 14.2%에 달하는 등 미국향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여기에 허쥬마 매출액은 일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및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에 기인한다. 램시마SC 매출액은 기존 출시 국가들에서의 매출 본격화로 22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달 25일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SC 적응증 추가 신청에 대한 허가 승인 권고를 발표했다.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뿐만 아니라 인플리시맙(Infliximab)의 주요 적응증인 IBD(염증성장질환) 등 램시마IV가 허가받은 전체 적응증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3분기 최종 승인 예정으로 향후 출시 국가 확대와 함께 매출 고성장이 기대된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이후 꾸준한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트룩시마와 램시마SC 출시 효과가 본격화됨에 따라 매 분기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한편 전일 언론에 따르면 원 에쿼티 파트너스(OEP) 는 보유 중인 잔여 지분 약 316만주를 전량 블록딜을 통해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호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버행 부담 축소라는 관점에서 주가에는 긍정적 인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