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NATO 사무총장 면담.."대북제재 지속돼야"

by원다연 기자
2018.03.20 09:25:30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이 19일 오전(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방문해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20일 “EU 외교이사회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은 19(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NATO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최근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공유하면서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대화 모멘텀을 살려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이러한 노력을 NATO측이 계속해서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최근 한반도 상황의 진전을 환영하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개최 추진 결정을 이끌어낸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NATO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및 압박 기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NATO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양측이 지난해 11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방한 계기로 개정한 한-NATO 개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IPCP)를 기반으로 △대테러 △사이버 안보 등 분야별 협력 역시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