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10월초 황금연휴 `여행가겠다` 32.2% 달해

by김재은 기자
2017.08.28 09:30:00

2030세대 보수층 여행가겠다 응답 오차범위내 우세
추석명절만 쉴 것..43.4%로 가장 높아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오는 10월초 황금연휴를 맞아 국민 10명중 3명은 국내나 해외 여행을 가겠다고 답했다.

추석명절만 쉴 것이라는 응답이 43.4%로 가장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2030세대와 보수층은 국내 또는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2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가정한 10월초 황금연휴 여행·추석명절 계획을 묻는 조사결과 ‘국내나 해외여행을 갈 생각이다(국내여행 24.1%, 해외여행 8.1%)’라는 응답이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인 32.2%로 집계됐다.

이같은 응답결과는 1400만 명에 이르는 국민이 국내외 여행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매우 높은 여행 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계획 없이 추석명절 정도만 쉴 생각이다’는 응답은 43.4%로 가장 높았고, ‘여행도 추석명절도 쉬기 어렵다’는 응답 역시 600만명 이상에 해당하는 14.9%로 높게 조사됐다. ‘잘 모름’은 2.9%.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위 추석명절만 52.8%, 2위 국내외 여행 17.9%), 50대(1위 추석명절만 48.8%, 2위 국내외 여행 28.7%)에서는 추석명절만 쉴 생각이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반면 30대(1위 국내외 여행 46.8%, 2위 추석명절만 31.7%)와 20대(1위 국내외 여행 38.0%, 2위 추석명절만 34.8%)에서는 ‘국내외 여행을 갈 생각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40대(1위 추석명절만 44.7%, 2위 국내외 여행 34.4%)에서는 ’추석명절만‘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국내외 여행‘ 응답 역시 30%대 중반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추석명절만 쉴 생각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특히 대구·경북(1위 추석명절만 58.5%, 2위 국내외 여행 21.3%)과 광주·전라(1위 추석명절만 55.0%, 2위 국내외 여행 25.6%)에서는 ‘추석명절만 쉬겠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부산·경남·울산(1위 추석명절만 39.8%, 2위 국내외 여행 37.6%)과 대전·충청·세종(1위 추석명절만 51.6%, 2위 국내외 여행 34.1%), 경기·인천(1위 추석명절만 35.9%, 2위 국내외 여행 32.9%), 서울(1위 추석명절만 40.4%, 2위 국내외 여행 32.9%)에서는 ‘국내외 여행’ 응답이 ‘추석명절만’에 육박하거나 30%를 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1위 추석명절만 57.4%, 2위 국내외 여행 27.0%)과 자유한국당 지지층(1위 추석명절만 50.2%, 2위 국내외 여행 23.3%)은 추석명절만 쉴 것이라는 응답이 대다수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위 추석명절만 42.1%, 2위 국내외 여행 37.5%), 바른정당 지지층(1위 국내외 여행 35.4%, 2위 추석명절만 33.4%) 정의당 지지층(1위 추석명절만 45.6%, 2위 국내외 여행 30.4%)은 국내외 여행을 갈 것이라는 응답이 3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위 국내외 여행 36.9%, 2위 추석명절만 35.5%)에서는 국내외 여행을 갈 것이라는 응답이 추석명절만 쉴 것이라는 응답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고, 진보층(1위 추석명절만 43.3%, 2위 국내외 여행 35.6%)에서도 ‘국내외 여행’ 응답이 35% 선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1위 추석명절만 48.5%, 2위 국내외 여행 30.3%)에서는 ‘추석명절만’ 응답이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25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03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6.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