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대통령, 총리 성격규명 먼저 선행돼야"

by하지나 기자
2016.11.09 09:11:47

국민의당 비대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
"대통령 탈당해야..탈당안하면 새누리당 내각"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어떻게 하겠다 하고 자신의 문제를 밝히고, 총리가 어떠한 일을 한다고 하는 성격 규정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불쑥 방문해서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하면 임명하고 내각을 총괄하게 하겠다 했다. 지금도 헌법 86조, 87조 의거해서 총리가 내각을 통할하게 되어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차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탈당안하면 새로운 총리는 새누리당 내각이 된다”면서 “당정협의 할 수 있고 여전히 새누리당에는 정부에서 파견된 전문위원들이 당직자로 근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먼저 대통령이 탈당하고 3당 대표와 진지한 논의를 해서 여기에서 대통령이 총리의 추천을 받아, 국회에서 청문회 그리고 인준을 해서 그 총리가 책임지고 조각에 이르는 그러한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정부내에 있는 최순실 사단, 우병우 사단을 제거하는 인적청산 없는 내각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말씀 한마디에 자천타천으로 총리 후보가 10여명, 그리고 뒤에서 거론되는 사람까지 하면 20~30명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이는 대단히 현실을 안이하게 파악하고 있는 작태이다. 대통령이 아직도 이러한 꼼수와 술수로 공작정치하고, 현안 풀려고 해서는 안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