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예방' 육아휴직자 복귀지원 프로그램 배포

by한정선 기자
2016.02.28 12:00:00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는 육아휴직자에게 필요한 출산휴가 등 노무, 직장복귀 전략 등의 내용을 담은 온오프라인용 ‘육아휴직 복귀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육아휴직 후 직장에 복귀하지 않거나 1년 이내에 퇴사하는 약 40%의 근로자들의 복귀 및 고용유지를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연구·개발했다.

프로그램은 사업주 및 여성인력개발 교육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용 교육프로그램과 직접 강의를 수강하기 어려운 여성들을 위한 온라인용 동영상 강의로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 활용을 돕기 위한 안내서도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실천 TF 참여기관, 가족친화인증기업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임신·출산·육아 법령(근로기준법 등) 및 정부지원(육아휴직 급여 등) 등 노무정보부터 아이돌봄서비스·어린이집 등 육아정보, 복귀 후 적응 전략까지 임신·출산·육아기 경력유지를 위한 다양한 정보가 담겼다.

근로자의 경우 온라인 학습사이트에 게시된 동영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이 프로그램을 훈련기관이 고용부 인정 훈련 과정으로 실시하는 경우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훈련비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 근로자 내일배움카드는 재직 근로자 직업훈련 바우처 제도로, 중소기업, 비정규직, 육아휴직자 등의 직업 훈련비를 최대 100%까지 연간 200만원 한도(5년간 300만원)로 지원하는 제도다.

임무송 고용정책실장은 “육아휴직 제도는 직장복귀를 전제로 함에도 불구하고 육아휴직 후 40%는 복귀하지 않고 있는데 직장 재적응에 대한 두려움도 미복귀 사유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대기업에서는 자체적으로 직장복귀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나 중소기업은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에서 표준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것이며 이를 활용해 중소기업도 육아휴직자의 퇴사로 인한 인력 손실을 방지하기 바란다”고 전했다.